[6·4지방선거 해외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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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국 언론들은 5일 한국의 지방선거 결과 김대중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힘을 얻게 돼 개혁과 정계개편이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 워싱턴 포스트지는 "金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과도 같은 이번 선거 결과는 金대통령에 대한 한국민들의 강력한 지지이며 한국민들이 취임 1백일을 맞은 金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승인한 것" 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여권은 야당측 이탈세력을 모아 국회내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됨으로써 金대통령의 개혁추진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사히 (朝日) 신문과 니혼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도 "이번 선거 결과는 한국 국민들이 김대중 정부의 경제개혁 정책을 지지한 것을 의미한다" 며 여당이 국회 과반수 확보를 위해 한나라당 의원 영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관영 통신사인 신화사도 집권당이 승리, 金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게 됐으며 金대통령의 최대 목표인 경제개혁조치를 전면 실시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도 여당의 승리로 소수당이던 여당이 조만간 다수당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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