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고속전철 ICE가 3일 탈선, 최소 20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 및 소방관계자들이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11시쯤 (현지시간) 독일 북동부 로버 작소니주 첼레시 (하노버 북쪽 50㎞지점) 에셰데역 부근에서 3백여명의 승객이 탑승한 뮌헨발 하노버행 고속전철이 탈선, 선로 위를 지나던 자동차 도로의 교각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사고열차가 고속으로 달리던 중 자동차 도로에서 선로로 추락한 자동차와 충돌한 뒤 서너개 차량이 튀어오르며 선로에서 벗어나 교각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열차는 사고 당시 시속 약 2백㎞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은 사고 현장에 사고 열차 13량이 충격으로 심하게 찌그러진 채 모두 선로에서 벗어나 겹겹이 쌓여 있었으며 사망자와 희생자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소방관.군인들이 열차 안에 갇힌 부상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구조된 부상자중에도 위독한 사람이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