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차 두 동강 났는데 안 다쳐, 카메라도 멀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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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지진희가 위기 상황에서 목숨을 건진 사연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지진희는 "한달에 40만원 받던 포토그래퍼 시절, 카메라를 사기 위해 적금으로 (매월)40만원을 부었다"며 "500만원짜리 카메라를 산 뒤 처음 출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차가 1차선에서 4차선으로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 차가 가드레일에 부딪혔다. (뒤를 보니) 덤프트럭 세 대가 달려오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진희는 "차가 완전히 두 동강이 났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며 "차에 있던 카메라도 멀쩡했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차를 공업소에 맡기고 소주를 한 잔 마시고 있는데 어떤 분이 다가오더니 '누구 죽었냐'고 묻더라"며 "알고 보니 사고 장소는 예전에도 사람이 죽은 곳이었다. 우리가 술을 먹고 나온 사이에도 봉고차가 뒤집어져서 사람이 죽었다"고 전했다.

지진희는 "당시는 한창 비관적이었을 때였는데 '아직 할 일이 남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그 사고를 계기로 더 열심히 살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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