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영국 WTN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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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 AP통신사는 세계 최대의 TV뉴스 보급업체인 영국의 WTN을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AP통신은 이를 위해 WTN의 최대주주인 미 ABC방송의 보유지분 80%와 호주의 나인네트워크, 영국의 ITN방송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 10%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의 고위 관계자는 "WTN 매입은 영상뉴스를 뉴스 원문에 연계시켜 인터넷 보급 등으로 시장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통신사의 업무영역을 보완하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WTN은 현재 세계 1백2개 도시에 취재망을 갖고 전세계 방송국에 비디오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1848년에 설립된 AP통신은 전세계 1천5백여개의 통신.신문.방송사에 문자뉴스와 사진.그래픽.음성.비디오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최대 통신사다. 이번 AP의 WTN 매입은 TV뉴스 보급업체인 로이터TV를 갖고 있는 영국 로이터통신사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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