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드래곤, 함께 일해보니 대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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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싱글앨범 ‘레인 이즈 폴링(Rain Is Fallin’)‘을 발표한 일본의 인기 그룹 ‘윈즈(w-inds).’ 왼쪽부터 치바 료헤이, 타치바나 케이타, 오가타 류이치. [포니캐년코리아 제공]


한국과 일본의 인기 아이돌이 만났다. 지난 달 선보인 ‘윈즈(w-inds)’의 새 싱글앨범 ‘레인 이즈 폴링(Rain is Fallin’)‘은 ‘빅뱅’의 멤버 지 드래곤이 랩 부분에 참여했다는 뉴스로 발매 전부터 화제였다. 치바 료헤이(25)·타치바나 케이타(24)·오가타 류이치(25) 세 명의 멤버로 이뤄진 일본의 아이돌 그룹 ‘윈즈’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아시안 송 페스티벌’에 참여해 ‘빅뱅’을 처음 알게 된 후, “그들의 퍼포먼스와 음악에 감명을 받아” 먼저 공동작업을 제안했다. 보컬 케이타를 e-메일로 인터뷰했다.

‘윈즈’는 2001년 데뷔한 후, ‘시키(四季)’ ‘부기부기 66’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8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일본 뿐 아니라 홍콩, 대만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06년 MKMF(Mnet KMTV Music Fesival)에서 ‘베스트 아시아 팝 아티스트’상을, 2008년 아시안 송 페스티벌에서는 ‘아시아 최고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레인 이즈 폴링(Rain is Fallin’)’은 ‘윈즈’ 특유의 파워풀한 댄스곡으로 지 드래곤이 랩 부분을 맡고,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했다. 케이타는 “지 드래곤의 랩 실력에는 100%가 아니라 120% 대만족한다”고 극찬했다. “이번 곡은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 같아 짜릿하고 드라마틱한 곡이에요. 지 드래곤의 파워풀한 랩을 듣는 순간, ‘역시 빅뱅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한 ‘빅뱅’에 대해서도 “그들만이 가진 좋은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음악 뿐 아니라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도 관심이 많다는 케이타는 “한국에서 꼭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지난번 공연에서 ‘동방신기’ 팬은 빨간 야광봉을, ‘SS501’ 팬은 녹색 야광봉을 흔드는 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 저희 ‘윈즈’가 한국에서 공연할 때는 파란색 야광봉으로 응원해주신다면 더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웃음)”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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