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히스타민제 복용,심신장애 가능성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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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소비자보호원은 두드러기.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테르페나딘 함유 항히스타민제를 항생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심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환기를 요망했다.

테르페나딘제제는 포도주스와 함께 복용해도 심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이같은 테르페나딘제제 부작용으로 지난 3년동안 40여건의 부작용이 발생, 17명이 사망해 지난해부터 제약업체들이 대체약품 시판에 들어갔을 정도. 美식품의약품청 (FDA) 도 이 약품에 대한 승인 철회를 준비하고 있는 중.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한미약품 쎌단디 정제.건일약품 올탄.삼아약품 노나민등 51개 업체가 53개의 테르페나딘제제를 시판중. 설명서에는 이같은 부작용이 씌여있지만 이를 읽는 소비자가 거의 없는데다 약국에서도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은채 약을 팔고 있는 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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