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핵실험 재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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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국은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핵실험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 고위관리가 1일 밝혔다. 그는 그러나 중국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 준수약속에 대해서는 계속 '진지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관리는 인도가 핵실험 실시를 정당화하기 위해 중국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지도자들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관리의 이같은 입장표명에 따라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이 중국 등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인도정부는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내년 국방비를 올해보다 12억달러 증가한 1백억달러로 책정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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