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핀란드 업체 합병…세계최대 제지업체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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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스웨덴 최대의 제지업체 스토라와 핀란드의 앤소가 곧 합병해 연 1만2천t의 제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업체가 탄생할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일 보도했다.

스토라는 이번 합병으로 스웨덴이 유럽단일통화 (ECU) 회원국이 되지 못한 약점을 극복하고, 앤소는 스토라의 판매망과 현지 공장을 이용해 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에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토라와 앤소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56억달러, 54억달러였다.

제지업계는 세계 5대 업체의 생산량이 전체의 13%에 그칠 정도로 시장이 쪼개져 있어 기업인수.합병 (M&A) 가능성이 다른 업종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평가돼 왔다.

이에 따라 북미 최대의 잡지용 제지 생산업체인 브란딘 페이퍼사 인수를 추진해온 유럽 최대의 제지업체인 UPM - 카임메너 (핀란드) 와 세계 최대 업체인 미 인터내셔널 페이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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