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정리계획안이 포드가 기아의 대주주가 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다.
유종렬 (柳鍾烈) 기아그룹 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아인수에 대해 포드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접근중이며 기아입장에서도 포드가 제시하는 조건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포드는 현재 일본 마쓰다를 포함한 투자자들의 컨소시엄 형태로 기아 증자과정에 참여, 49~51%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는다는 구상이며 3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산.판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 (재판장 李揆弘부장판사) 는 2일 기아그룹 계열사인 기아특수강에 대해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리고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을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법정관리를 신청한 5개 기아그룹 계열사중 기산을 제외한 4개사의 법정관리가 모두 받아들여졌다.
심재우.최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