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혜용, 선두 안선주에 1타 차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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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이번 우승으로 상반기 안 좋았던 기억들을 모두 지우고 싶어요.”

지난해 신인왕 출신 최혜용(19·LIG)이 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최혜용은 17일 제주 엘리시안제주골프장(파72·6509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3언더파(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윤슬아(23·세계투어)·김희정(38)·장수화(20·슈페리어)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4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안선주(22·하이마트)와는 한 타 차이다.

지난달 24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유소연(하이마트)과 연장 9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던 최혜용은 “솔직히 며칠은 잠을 자지 못했다. 시즌 전만 해도 5승을 목표로 했는데 이제는 상금왕을 하고 싶다”며 시즌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롯데마트 행복드림컵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승을 거두는 등 제주도에서 성적이 좋은 최혜용은 “주니어 시절부터 제주도에서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전혀 낯설지 않다. 한라산 브레이크 등 착시 현상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KLPGA 상금 랭킹 4위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최혜용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분 좋게 미국으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주=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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