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밀레니엄 버그 해결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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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컴퓨터가 2000년 표기를 인식하지 못해 발생하는 '밀레니엄 버그 (Y2K)' 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거래소가 증권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증권거래시스템의 정비에 착수했다.

증권거래소는 31일 '증권시장 밀레니엄 버그 해결 종합추진단' 을 발족, 전산망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요비용은 33개 증권회사의 자체전산망 정비 비용을 포함, 약 5백20억원이 들것으로 추산했다. 거래소는 증권전산.예탁원 등과 함께 주식.채권매매시스템의 연도표시 부분을 수정하는 'Y2K TOOL' 을 도입해 테스트 중이며 올 연말까지 수정을 완료하고 내년초 증권시장의 전산시스템 전체가 참여하는 외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주가지수 선물시장은 내년 3월 2000년 3월물이 상장되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 테스트를 완료, 내년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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