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후보 입체분석]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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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달 29일 부산시장 후보 KBS - TV 토론에서는 각 후보들이 공약.정책대결보다 상대방의 자질과 비리의혹을 문제삼는 '네거티브'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안상영 (安相英) 후보는 '항만산업 육성' 등의 공약을 내세웠지만 시차원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은 주지 못했다.

항만관리권 부산시 이관 등을 내건 국민회의 하일민 (河一民) 후보는 지역경제의 특성을 반영한 '시립 신발대학 설립' 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무소속 김기재 (金杞載) 후보는 '젊은이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도시' 등 다소 추상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상대후보 공격은 金후보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安후보가 시장재직때 벌인 인공섬.해운대 신시가지 사업 등으로 인해 부산시가 빚더미에 올랐다" 고 주장한 金후보는 安후보의 재산.병역문제도 거듭 제기했다. 安후보는 河후보를 '행정의 문외한' , 金후보를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 으로 깎아내렸다.

河후보는 安후보를 "공직자로서 재산을 너무 많이 보유했다" 고 공격했으며 金후보에 대해서도 "지역감정을 내세워 선거에서 이익을 보려 한다" 고 비난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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