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업계 위기…정부는 대책 마련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원료가격 폭등, 폐기물부담금 부과, 1회용품 사용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19일 제출했다. 연합회는 또 3000여 관련 업체들에 대한 서명운동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원료인 폴리에틸렌(LDPE 기준)값은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지난해 초 t당 762달러에서 올해는 1039달러로 40%가량 뛰었다.

또 2002년 관련법이 개정된 뒤 폐기물부담금을 업체가 부담하게 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 자원절약과재활용촉진법에 따라 1㎏의 합성수지 투입시 3.8~7.6원의 폐기물부담금이 부과된다.

특히 건의서에서는 환경부의 1회용품 사용규제 관련 업무지침이 지나치게 광범위해 업계 피해가 크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이와 관련, ▶폐기물부담금은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대기업에 부과토록 하고▶1회용품 사용규제 대상 중 햄버거 및 샌드위치 포장재는 제외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박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