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안살도社“대우서 투자제의만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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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우그룹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탈리아 최대 중공업체 안살도의 고위 소식통은 28일 (현지시간) "대우가 안살도의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안살도 Spa에 3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안살도측이 경영권을 대우측에 넘기겠다고 제안한 적은 없다" 고 밝혔다.

양측의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이탈리아 국영 지주회사 IRI의 잔 그로스 피에트로 회장은 다우존스 뉴스서비스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안살도와 대우의 투자협상은 에너지분야에 국한되며 안살도의 교통부문 계열사인 안살도 트라스토르티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된다" 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안살도가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대우뿐이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그동안 인수의사를 보여온 피아트.GEC알스톰.지멘스 등 다른 기업들과 재협상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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