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몸 부드럽게 마사지 정서 안정 신진대사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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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아기의 몸을 엄마의 부드러운 손으로 만져주는 것은 아기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아기가 정서적으로 안정될 뿐더러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

대한아기마사지연구소 이재온 (李在溫) 소장은 "부드러운 마사지를 통해 신경계와 순환기를 직접 자극해 전반적인 신체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고 말한다.

특히 폐.심장.장의 기능이 활성화된다는 것. 마사지의 기본순서는 얼굴→가슴→팔→배→다리→등. 손가락 끝으로 이마부터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내려가서 온몸을 쓸어준다. 손가락.발가락을 하나씩 돌리면서 잡아빼주거나 엉덩이를 주물러주는 것도 좋다. 아기가 싫어하는 부위를 무리하게 마사지해서는 안된다.

李소장은 "엄마뱃속에서 탯줄이 목에 감겨 답답했던 경험이 있는 아기는 목마사지를 싫어하기 마련이므로 이때는 목부분은 빼놓고 하라" 고 권한다.

아기마사지는 생후 1~2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손을 만져주거나 팔.다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는 정도로 시작해 생후 3개월부터는 적당하게 압력을 가한다. 마사지 시간은 젖을 먹고 난 30분 뒤가 최적. 아기가 피곤해하거나 배고플때는 피한다.

마사지 오일로는 올리브.코코넛.아보가도.아몬드기름이나 볶지 않은 참깨로 만든 참기름이 좋다.

마사지후엔 목욕을 시키면 전신이완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아둘 일.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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