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크 프랑스대통령, "미·유럽 무역마찰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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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6일 아시아 경제위기로 인해 앞으로 2년간 유럽.미국간 무역에서 긴장 상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재계 대표들과 만나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난으로 인해 미국산 제품을 수입할 능력이 줄어들어 미국의 대 (對) 아시아 무역적자가 계속 증대할 것" 이라며 "그 결과 미국은 대 유럽 교역에서 발생할 적자를 감소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중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른바 '신 (新) 대서양 시장' 으로 불리는 미.EU (유럽연합) 자유무역지대 설정을 놓고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긴장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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