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시티]음란차단 어린이용 웹브라우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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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인터넷상의 음란 사이트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어린이용 웹브라우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시티는 최근 이같은 기능을 포함한 웹브라우저 '넷키드' 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자인 이 회사의 조진의씨는 "섹스 (SEX).누드 (NUDE).XXX등 음란 관련 용어를 미리 입력해놓기만 하면 관련 용어가 들어있는 사이트 접근을 막아준다" 고 설명했다.

이같은 유해사이트 차단기능은 외국의 유사제품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넷키드의 이런 기능이 아주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한 예로 어린이가 전용 웹브라우저를 외면하고 넷스케이프나 익스플로러같은 기존의 웹브라우저를 이용한다면 음란물 접근은 여전히 막을 수 없다.

또 다소 까다롭기는 하지만 유해사이트 차단기능을 어린이가 해제시킬수 있다면 이 경우 역시 음란물 접근에 속수무책인 것. 넷키드는 유해사이트 차단 외에 예컨대 '디즈니' 라는 한글이름 입력만으로 미국디즈니사의 홈페이지 (www.disney.com) 를 찾아주는 등 한글로 사이트 찾기 기능도 있다.

넷키드 제품출시는 내달말 예정. 문의 042 - 869 - 4923.

김창엽 기자 〈atm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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