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월드리그]남자배구대표팀 스페인과 홈2연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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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총상금 8백만달러 (약 1백12억원)가 걸린 남자배구 98월드리그가 23일부터 잇따라 국내에서 벌어진다.

세계 강호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스페인.쿠바.불가리아와 예선 A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개막전인 지난주 쿠바와의 두차례 원정경기에서 연패해 23, 24일 대구에서 갖는 스페인과의 홈경기를 상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한국은 스페인전을 시작으로 쿠바 (서울.6월6~7일).불가리아 (부천.13~14일) 와 연달아 홈경기를 갖는다.

스페인은 지난 95년 월드리그에 처음 출전해 7위, 96년 10위, 97년 9위로 전력면에서 한국과 비슷한 팀. 평균신장 1m96㎝로 한국보다 2㎝가 크고 1m94㎝의 장신 세터 미구엘 파라스카와 센터 후안 카를로스 로블레스 (2m4㎝) , 라이트 공격수 라파엘 파스쿠알 (1m94㎝) 등이 주축이다.

폭발적인 공격력과 높이가 돋보이지만 범실이 잦고 수비가 불안, 조직력의 한국과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스페인과 지금까지 제8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95후쿠오카유니버시아드대회 결승에서 두차례 맞붙어 모두 3 - 2로 승리했다. 국가대표간 격돌은 이번이 처음.

한국은 세터 이성희와 레프트에 신진식.김성채, 센터 김상우.박선출, 라이트 후인정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고 세터 방지섭과 쿠바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라이트 장병철을 교체 투입, 전력의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김종길 기자

〈to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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