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 195개국에 TV중계 3백70억명 시청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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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세계 스포츠계에서 월드컵은 단일종목 최대 이벤트다. 94년 미국월드컵은 총 52경기에서 3백56만7천4백15명의 관중을 동원, 종전 최고기록인 2백51만7천3백48명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을 경신했다.

경기당 관중수 역시 6만8천6백40명으로 50년 브라질월드컵의 6만7백72명을 초과했다. 입장수입 역시 4천3백50여만달러 (당시 환율로 약 3백50억원) 로 사상 최대의 흥행을 기록했다.

프랑스월드컵은 사상 최대인 32개국 (종전 24개국) 이 출전, 미국월드컵 (52경기) 보다 12경기 늘어난 64경기가 벌어진다. 그러나 경기장 규모는 평균 4만5천석에 불과, 모든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음에도 불구하고 총 관중수는 2백50만명으로 미국월드컵보다 1백만명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암표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벌어진 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프랑스월드컵의 절반인 16개국이 참가, 불과 22경기만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1백33만7천여명의 관중이 몰려 게임당 6만명이 넘는 폭발적인 열기를 보여줬다. 프랑스월드컵은 총 1백95개국에 TV 중계된다.

이번 월드컵은 연인원 3백70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당 5억8천만명이 시청하는 셈. 이는 1백88개국에서 연인원 3백17억명이 시청한 94미국월드컵에 비해 16.7% 늘어난 사상 최대 시청자수가 된다. 또한 연인원 1백96억명이 시청한 96애틀랜타올림픽에 비하면 2배 가까운 수치다.

손장환 기자 〈inhe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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