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에스트라다 암살 기도…일당 13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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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필리핀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조지프 에스트라다 부통령에 대한 암살 음모가 발각됐다고 ABS - CBN TV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13명의 암살단이 의회가 에스트라다를 새 대통령으로 공식 선언할 예정인 다음달 12일 이전에 그를 죽인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코라손 아키노 전대통령에 대해 쿠데타를 기도했던 일부 군부세력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트라다 부통령은 암살 음모가 호세 데 베네시아 집권당 대선 후보의 선거패배 불인정과 관계가 있을 수도 있는 것으로 짐작되지만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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