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디자인] 밋밋한 옆얼굴 … 살짝 고쳤는데 활짝 피었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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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의 얼굴은 평면적이다. 특히 또렷하지 않은 윤곽은 옆얼굴에서 드러난다. 성형수술을 받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프로필(profile)이다. 프로필은 옆모습을 뜻하는 용어다. 아웃라인(outline)이 정면에서 보는 이차원적인 모습이라면, 프로필은 3차원적이고 입체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쌍꺼풀을 만들고, 주름을 펴는 시술은 아웃라인 성형이다. 하지만 이마나 코를 높이고, 턱 끝을 조절하는 것은 프로필 성형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생 김혜영(가명·21)씨는 평소 생기가 없고, 멍해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특별히 못생긴 것은 아니지만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얼굴을 분석해 보니 옆 얼굴에 문제가 있었다. 이마가 납작하고, 턱 끝이 뭉툭해 얼굴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다. 옆얼굴을 결정짓는 것은 이마와 코, 그리고 턱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면서 반듯해야 매력적인 얼굴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럴 때 코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이마와 턱 끝을 확대해 볼륨감을 주는 미세지방이식술을 병행한다. 모양을 그다지 많이 바꾸지 않아도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프로필 성형은 티나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바꿔 주는 효과적인 시술로 불린다.

이마의 선에서 떨어지는 콧등의 선, 그리고 턱 끝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렇게 하면 얼굴 측면의 윤곽이 부드러워지고 튀어나온 입도 상대적으로 들어가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마에서 내려오는 선보다 코 뿌리 부분(미간)이 살짝 들어가 있어야 콧등의 시작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미세지방이식술은 복부나 허벅지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을 정제한 후 사용한다. 주사로 주입하므로 시술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수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주입한 지방은 30% 정도 흡수돼 2~3회 반복시술이 필요하다. 요즘은 코끝이 버선코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살짝 들려진 모양을 선호한다.

성형수술은 이 프로필과 아웃라인을 모두 충족시킬 때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김수신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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