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박세리" 꿈나무 188명 무럭무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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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나도 제2의 박세리가 되리라. " 박세리의 뒤를 이을 꿈나무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서울시내 중.고교에 재학하는 골프 특기자는 모두 1백88명. 남학생의 경우 중학교 37명, 고교 95명이고 여학생은 중학교와 고교에 각각 28명이다.이들은 모두 개인별 레슨을 받고 있으며 1년에 세차례 열리는 시.도 골프협회 주최 대회에서 3등 이상 입상이 당면목표. 또 대학엔 전국 36개교에 1백여명의 특기생이 재학중이다.

한국체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경희대 9명, 경원대 6명, 건국.경기대 5명등 순이며 한국체대는 여자 프로골퍼 송리라 (宋梨羅.37) 씨가 시간강사로 직접 실기를 지도한다. 그러나 이들 골프꿈나무의 여건은 매우 열악한 상태. 중.고교엔 아예 골프연습장이 없고 한국체대에도 길이 40m짜리 연습장에 13타석이 전부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그룹은 이건희 (李健熙) 회장의 골프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골프 꿈나무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왔다. 안양베네스트 컨트리클럽은 92년부터 골프 유망주들에게 골프코스 무료 이용과 해외 전지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도 중.고교생 9명 (남 5명.여 4명) 을 키우고 있다.

박종권 기자

〈park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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