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허동웅은 북한 간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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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안기부의 북풍조작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권영해 (權寧海.61) 전안기부장 등 관련 피고인 7명에 대한 2차공판이 18일 오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제1형사부 (權鎭雄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변호인단의 반대신문으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權씨는 "96년7~8월 3개 출처에 의해 입수된 첩보에 따르면 중국조선족 사업가 허동웅 (許東雄) 은 북한 중앙당의 교육과 자금지원을 받아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망원' 으로 활동했다" 고 주장했다.

權씨는 "당시 북한과 접촉했던 정치권 인사들의 명단은 현재 활동중인 정치권과 연관된, 다 알 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공개된 법정에서 밝히기 어렵다" 고 말했다.

김현기.김준술 기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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