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프로덕션이 26억원을 투입해 만든 국산 만화영화 '스피드왕 번개'가 18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6시35분에 방영된다.시나리오.캐릭터.원화.음악 등 모든 작업을 국내기술로 이뤄낸 이 만화영화는 학생들이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리모컨 자동차를 운전하는 '오토롤러게임' 을 벌이는 내용. 제작과 함께 완구.비디오.음반.출판.PC통신 등 캐릭터 상품화 작업을 시작했고 이미 제작비용의 상당 부분을 확보했다.
특히 SBS는 이 프로 제작을 위해 고안해낸 '오토롤러 게임' 의 보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롤러 스케이트와 리모컨 자동차가 어린이.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만큼 이 둘을 접목하는 시도가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아 이미 유럽과 대만.홍콩 등에 40만 달러 정도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SBS 프로덕션 김종남 차장은 "테마파크.이벤트사업 등을 통해 상품화 전략을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강주안 기자 〈joo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