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여론조사]하.서울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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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고건 (高建).최병렬 (崔秉烈) 후보 대결구도는 지난 대선 때 서울의 표 흐름과 비슷한 양상이다. 연령별로 볼 때 高후보는 젊은층 (20대 57.5%, 30대 57.5%, 40대 51.5%, 50세 이상 44.6%) , 崔후보는 장년층 (20대 17. 5%, 30대 22.6%, 40대 27.0%, 50세 이상 28.6%)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다.

대선 당시 김대중 (金大中)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의 84.6%가 高후보를, 4.3%가 崔후보를 지지했다.이회창 (李會昌) 후보 투표자들은 26.5%가 高후보쪽, 50.8%가 崔후보쪽이다.

이인제 (李仁濟) 후보 투표자들은 43.5%가 高후보쪽, 29.1%가 崔후보쪽으로 갈렸다. 응답자 출신지별로는 高후보와 崔후보가 서울 47.2%대 25.2%, 경기 44.3%대 33.0%, 강원 43.3%대 22.8%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高후보는 특히 호남 (76.1%대 7.4%) 과 충청 (54.5%대 22.8%)에서, 崔후보는 경북 (36.5%대 40.1%) 과 경남 (31.3%대 42.1%)에서 두드러졌다. 현재 무응답비는 호남출신 유권자의 15.5%, 경북출신과 경남출신 유권자의 각각 21.0%, 22.6%다.

당선가능성은 高후보 62.5%, 崔후보 13.9%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서울시장으로 "여야후보 중 어느쪽이 당선되는 게 더 바람직한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당후보' 47.8%, '소속정당과 상관없다' 36.9%, '야당후보' 14.1%로 高후보가 여당 프리미엄을 적지 않게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영삼 (金泳三) 전대통령의 정권말기 총리였던 高후보가 여당후보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위기극복을 위한 정파를 초월한 공천' (61.3%) 이라는 견해가 '정치적 신의와 어긋나는 행동' (32.5%) 이라는 의견보다 우세. 高후보 본인과 차남의 병역미필에 대해서는 '선거결과에 지장없을 것' (45.0%) 이라는 견해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 (41.7%) ,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9.3%) 이라는 견해로 나뉘었다.

崔후보의 '김종필총리' 인준동의안 재투표 주장에 대해서는 '여야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바람직한 방안' (48.5%) 이라는 측이 '충청표를 의식한 발언' (31.9%) 이라는 측보다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당지지율은 국민회의 32.7%, 한나라당 7.3%, 자민련 3.0%, 국민신당 1.3%, 지지정당 없다가 55.7%로 조사됐다.

김행 조사전문기자 〈kha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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