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회담]인도 핵실험 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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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방선진7개국 (G7) 과 러시아 등 8개국 (G8) 정상들은 15일 오후 영국 버밍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했다. G8 정상들은 회담 후 발표한 선언문에서 "인도의 핵실험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CTBT)에 서명한 1백49개국의 의지에 역행하는 것" 이라고 지적하고 인도 및 주변 국가에 대해 더 이상의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인도 핵실험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 때문에 인도에 대한 경제적 제재문제는 선언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상들은 또 중동 평화협상의 교착 상태에 우려를 표하고 협상 재개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들은 이어 세르비아공화국의 코소보주 폭력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새로운 발칸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관계국들이 정치적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橋本龍太郎) 일 총리는 별도 회담을 갖고 일본의 통신.금융.소매업 분야 규제완화 및 시장개방문제를 논의했다.

미.일 관리들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2000년 이후 양국간 통신 접속료 인하^일본의 외국 의약품 판매 규제 완화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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