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11일 인도의 핵실험 직후 각계로부터 핵실험을 강행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우익 종교지도자들은 파키스탄도 곧 핵장치를 폭발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태국의 영자지 방콕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특히 부토 여사는 한달안에 핵실험을 단행할 것을 촉구했으며 하미드 굴 전 파키스탄 정보국장도 "인도에 필적하는 강력한 핵실험을 실시해 핵능력을 과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한편 파키스탄의 핵계획 입안자인 압둘 카데르 칸 박사는 "파키스탄은 자체 핵장치를 폭발시킬 준비가 돼 있다. 정부가 결정을 내리면 핵실험을 시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