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또 핵실험…포크란사막서 두차례 강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인도가 13일 두차례의 지하 핵실험을 또다시 강행했다. 이에 따라 미.일 등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인도정부는 이날 핵실험이 지난 11일 세차례 핵실험을 한 장소인 뉴델리 남서쪽 5백50㎞ 지점의 포크란사막에서 오후4시 (한국시간)에 두차례 행해졌으며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인도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로써 계획된 일련의 핵실험이 모두 완료됐으며 앞으로 핵실험 금지를 고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독일을 방문중인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인도의 추가 핵실험 강행 소식을 접하고 예정보다 빨리 대 인도 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의 제재조치는 미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들의 차관제공 중단,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IMF) 의 차관제공에 대한 지지철회 등이다.

하시모토 류타로 (橋本龍太郎) 일본총리도 인도에 대한 2천6백만달러 규모의 정부개발원조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