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구조조정 발표 약효 하루만에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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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주가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았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팔자' 가 계속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전날보다 6.43포인트 하락한 373.04로 마감됐다.

전날 구조조정안 발표로 강세를 보였던 삼성.SK그룹등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오전한때 37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일부 반발매수세가 살아나 낙폭을 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천7백만주.3천1백50억원으로 전날보다 조금 줄었다.업종별로는 육상운수.조립금속.의복.어업등 일부만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대부분이 내림세였다.

상대적으로 은행.도소매.비철금속업등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한국전력.삼성중공업.현대전자 등 전날 강세였던 대형우량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제니스사에 추가자금지원설이 돈 LG전자는 외국인 매수가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4차원 초음파기 개발로 강세를 기록한 메디슨 등 개별재료주들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그룹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동아건설은 매도.매수가 팽팽한 균형속에 보합세를 기록하며 4백만주가량 거래돼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한일.상업.조흥.국민은행등도 1백만주 넘게 대량거래됐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1백20억원.6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1백70억원어치를 팔아 대조를 이뤘다.

이정재 기자

〈jjy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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