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허리 심상치 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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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박찬호 (LA 다저스) 의 허리통증이 심상찮다. 박찬호는 5일 (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팀트레이너로부터 한시간 가량 허리 마사지를 받은 뒤 "9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선발 등판을 건너뛰고 싶다" 는 뜻을 비췄다. 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올시즌 3승째를 따냈던 박은 당시 허리통증이 재발하는 바람에 강판했었다.

박은 "4월말부터 허리통증이 거의 사라져 최근 3~4일 다소 무리하게 운동을 했더니 허리에 부담이 간 모양" 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저스의 글렌 그렉슨 투수코치는 "찬호를 다음번 선발 순서에서 한번 빼는 것이 좋을 듯해 트레이너들과 의논했었다" 며 "그러나 등판순서를 지켜가며 허리근육 강화훈련을 소화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 말했다. 박이 예정대로 9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 등판, 허리통증이 도질 경우 적어도 7~10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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