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기약 비아그라'로 가정불화 걱정…간통증가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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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남성 발기불능 치료제 '비아그라' 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이 약이 화목한 가정에 오히려 평지풍파를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첫번째 문제는 이 약이 부부간의 모든 섹스문제를 일거에 해결해줄 것이란 환상. 이 약이 남성의 발기력을 증진시켜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침실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다른 요인들, 즉 일방적인 만족 따위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성적 능력에 자신이 없는 남성들이 이 약을 찾을 경우 성행위는 활발해질지 몰라도 결혼생활 자체는 오히려 흔들리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 이미 불화를 겪고 있는 남자들은 비아그라 덕분에 간통의 기회를 노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다.

한편 비아그라가 여성의 성생활을 회복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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