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이모저모]가수 안상수씨 모교 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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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이날 경남상고 응원단에는 '수와 진' 으로 활약했던 가수 안상수 (40) 씨가 섞여있어 눈길. 최근 솔로가수로 활약하면서 지난해 '영원히 내게' 를 히트시키기도 했던 안씨는 경남상고 33회 졸업생으로 "후배들이 결승전까지 진출해 운동장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며 운동장 앞에 무대를 마련하고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

동향팀간 결승격돌 세번째

○…역대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동향팀끼리 맞붙기는 올해가 세번째. 80년 14회 대회때는 광주일고와 광주상고가 맞붙어 선동열이 활약한 광주일고가 8 - 2로 우승했으며 91년 26회 대회에서는 부산고와 경남고가 맞대결을 펼쳐 주형광 (부산고) 이 호투한 부산고가 7 - 0으로 이겨 대통령배를 차지했다.

한편 대회조직위는 올해 대회 결승전을 부산으로 옮겨 치를 것을 검토했으나 역대 결승전이 지방에서 열린 예가 없는데다 대한야구협회의 일정상 동대문구장에서 결승전을 갖기로 했다.

새벽차로 상경 뜨거운 응원전

○…이날 외야석에는 부산에서 새벽차로 올라온 양교 응원단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모교애를 과시. 특히 경남고는 이날 개교 56주년 기념일을 맞아 재학생 1천3백50여명이 전세버스 30대로 올라와 은빛 대통령배를 안고 학교로 돌아가려는 각오로 목이 터져라 응원에 열중. 한편 경남상고는 91년 대통령배 우승이후 7년만에 정상의 기쁨을 다시 맛보기 위해 재학생 4백80여명이 버스 12대편으로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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