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로스테드 주한 EU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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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럽 단일통화 '유로' 의 11개 참가국을 공식 확정할 2일의 유럽연합 (EU) 특별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 (駐韓) EU 유럽위원회 대표부 튜 로스테드 대사는 30일 유로 출범 의미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유로 통용으로 얻는 이점은.

"역내 기업들은 현재 전체 EU국가 국내총생산 (GDP) 총계의 0.5%를 차지하는 대외거래시 금융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소비자들은 과거 로마제국 이후 처음으로 하나의 상품을 다른 지역에서 단일한 통화로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된다. 투명성이 높아져 경쟁과 가격인하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다."

-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환율이 안정됨에 따라 투자와 교역이 촉진돼 고용과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 달러.일본 엔과 함께 3각축을 형성해 국제통화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 미 달러와의 위상은.

"현재 미국은 세계교역의 16.6%에 불과하지만 상업결제의 50%와 금융결제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국제통화로서 유로는 달러가 갖는 비중을 대신해갈 것이다."

- 유로가 통용될 11개국 '유로랜드' 의 규모는. "인구 2억9천만명, 전세계 GDP중 19.4%, 세계교역량중 18.6%를 차지하고 있다."

고대훈 기자 〈coch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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