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올 하반기 중국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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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국과 북한은 올 하반기 김정일 (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중국 방문에 원칙적으로 합의, 방문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 사안들을 현재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중국 방문은 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이다.

양국이 정상방문 외교를 재개키로 합의한 것은 한·중 수교 이후 악화일로로 치닫던 양국관계 복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남북한, 한·중, 북·중관계는 물론 한반도 4자회담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29일 "김정일 총비서가 지난해말 당 최고위직에 취임한 이후 상당시간이 흐른 만큼 양측 정상 상호방문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양국간 합의가 이뤄졌다" 면서 "시기는 올 하반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가 먼저 방문하느냐는 문제로 의견이 엇갈려 있으나 양국 정상간 상호방문을 재개하는 데 큰 장애는 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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