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어림도 노쇠함도 아닌 안정된 춤세계를 지닌 중견 춤꾼들. 그러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진행형의 춤을 보여주는 진정한 춤작가 12인. 이들의 얼굴을 통해 한국춤의 현주소를 찾아가는 무대 '현대춤작가 12인전' 이 5월 2일부터 4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02 - 360 - 2584. 한국현대춤협회 (회장 조은미) 기획으로 매년 열려온 이 공연은 올해로 열두번째를 맞는다.
본인이 안무한 신작을 직접 추는 원칙에 따라 올해도 춤 기량과 안무 실력을 고루 갖춘 12명이 선정됐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발레 등 모든 장르가 다 포함돼 있는 것은 지난해와 같다. 다만 연령대별로 비슷한 층을 한데 엮어 꾸몄던 이전 공연과 달리 이번에는 3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한 자리에 선다.
첫날 공연인 5월2일은 박은화의 '솔로 Ⅱ' 와 전홍조의 '숨속에 숨은 아리아' , 원필여의 '그늘 속의 그늘' , 신은경의 '구리거울' 이 공연된다.
3일은 백연옥의 '푸쉬케' , 오은희의 '보이지 않는' , 손관중의 '적 (跡) 4' , 김영희의 '여기에 Ⅱ' , 4일은 정의숙의 '니나의 봄' , 김숙자의 '무념 (無念) 의 여인' , 최성이의 '비상, 그리고…' , 이정희의 '산다는 것은…' 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안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