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 오늘의 스타]성남고 투수 김주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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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투수겸 4번타자인 김주용은 청원정보고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 투구와 3회 큼직한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1m85㎝.90㎏의 거구인 김에게 이날 경기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은 지난해 이 대회를 앞두고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중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상처를 입어 1년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결국 팀은 김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은 팀 에이스로서의 몫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속에 재기의 칼을 갈며 이번 대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서울 충암초등학교 3학년때 야구를 시작한 김은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파워 때문에 '자이언트'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투.타를 고루 갖춘 김은 프로구단은 물론 각 대학팀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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