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서울 4차동시분양 가이드]20%이상 올려 미분양 많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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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달 4일께부터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이 시작된다. 7곳 1천5백3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공급물량은 7곳에 총1천5백3가구로 3차분양때처럼 배수제 (倍數制)가 폐지돼 1순위자는 누구나 첫번째 청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분양가가 대부분 주변시세와 비슷하거나 높은 곳이 많은 반면 기존 아파트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이번에도 미분양 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전략 = 지난해에 비해 분양가격이 대부분 20%이상 올랐고 중도금대출도 쉽지 않다. 그나마 대출받는다 해도 금리가 거의 연 20%를 육박하고 있어 종전처럼 당첨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권에 맞추어 직장과의 거리.교통.주변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또 대출에 의존하지 말고 총분양가의 70%이상은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게 좋다. 이번 분양분중 청약저축자가 신청할 수 있는 국민주택은 한가구도 없다.

◇주요단지 특징 = 강남구삼성동 서광아파트는 6월께 입주가 가능하고 공사중인 7호선 강남역과 도보로 불과 3분거리여서 교통여건이 좋은 편. 다만 분양가격이 평당 9백50만~1천20만원선으로 주변시세보다 오히려 높아 청약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아파트인 서초동현대 (시공자 현대산업개발) 는 3개동 2백7가구로 소규모이지만 삼풍.극동.한양아파트 등에 둘러싸여 있고 지하철 (2호선 교대역) 도 이용할 수 있다. 20, 32평형은 주변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지만 53평형은 3천만원정도 싸다.

재개발아파트인 상월곡동아 (총 1천5백31가구) 아파트는 이번 분양분중 제일 큰 단지. 일반 분양분 (6백98가구) 도 가장 많다. 현재 교통사정은 좋지 않지만 2000년에 완공되는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이 도보로 5분거리여서 앞으로 교통사정은 좋아진다.

분양가격은 주변시세보다 8백만~1천만원정도 싸다. 역시 재개발아파트인 답십리 동아 (총 1천2백33가구) 는 지난해 11월 분양한 두산아파트와 함께 2천가구의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된다. 인근에 배봉산이 있으며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도보로 10분거리.

손용태 기자

◇ 도움말 = 내집마련정보사 (천리안 GO KYJ).태인컨설팅 (천리안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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