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소재로 한 영화 ‘식객2’ 광주서 ‘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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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소재로 한 영화 ‘식객2’가 ‘음식의 고장’ 광주를 무대로 제작된다.

영화 ‘식객’ 제작에 참여한 ㈜이룸영화사의 이성훈 프로듀서는 4일 “연말 상영을 목표로 7월 중 ‘식객2’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년 김치축제를 여는 광주시는 이 영화 제작에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화는 ‘김치전쟁’을 부제로 달았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 수상에게 김치와 불고기를 대접받고 ‘일본 음식’이라는 자랑을 들은 뒤 충격을 받아 우리 김치의 맛과 멋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다. 총 제작비는 53억원 가량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청 앞 광장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3차례의 김치 경연대회 장면을 찍는다.

촬영진은 두세 달 광주에 머물며 김치를 포함해 광주의 5미(味) 꼽히는 한정식·무등산보리밥·송정떡갈비·오리탕도 카메라에 담는다. 10월 23일부터 10일 간 열리는 2009 광주김치축제 모습도 일부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영화 전체 촬영 분의 30% 이상을 광주서 찍기로 했다. 이번 촬영은 김치경연을 다룬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광주 영화인들이 주선해 이뤄졌다.

 광주시는 제작발표회와 시사회도 광주서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남녀 주연배우들도 광주김치 홍보대사로 활동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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