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니클로스 사용 퍼터 마스터스골프 끝난후 주문폭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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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마스터스가 끝나면 골프용품 업자들의 가슴이 설렌다. 이 대회를 통해 선보인 신제품들이 그 한해 혹은 그 이후로도 상당기간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떨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94년 우승자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은 테일러메이드사의 버블샤프트 드라이브를 들고 나와 큰 유행을 일으켰고 96년에는 닉 팔도가 오디세이 퍼터를 공전의 히트작으로 만들었다. 올해는 '황금곰' 잭 니클로스 (58.미국) 의 퍼터가 새로운 유행을 일으킬 전망이다.

'베어트랙' 이란 이름의 이 퍼터 (사진) 는 아직 시중에 판매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벌써 미국 전역에서 주문이 폭주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퍼터는 94년 닉 프라이스가 유행시킨 '팻 레이디 스윙스' 와 같이 원반을 절반 잘라놓은 형태. 프로골퍼인 그의 아들 게리가 쓰기 시작했으며 니클로스가 이를 사용하면서 '베어트랙' 이란 이름을 붙였다.

특히 이번 마스터스에서 58세의 나이로 6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내면서 갑자기 유명해졌다.니클로스는 "2m 전후의 퍼팅에서는 실수가 없었다" 며 만족을 표했다.

이 제품은 오는 7월 1백10달러 (약15만4천원) 가격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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