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투자신탁협회 공시 펀드수익률 케케묵은 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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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투자신탁협회가 22일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투신사별 펀드 수익률이 20일 이상 시일이 경과한 해묵은 것이어서 신속성이 생명인 공시자료로서의 이용가치가 별로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투신협회는 이날 투자신탁 상품에 대한 객관성을 높이고 투신사들의 경쟁을 촉진시킨다는 차원에서 펀드별 수익률을 처음 공개했으나 그 수치가 투신사들이 지난 1일 평가했던 수익률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밝혀져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했던 것.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투신사들이 보내주는 자료를 취합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다 개개의 수익률에 대한 검증작업이 필요해 과거 수치를 발표하는 수밖에 없다" 며 "앞으로 작업시간을 단축해 가급적 최신자료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투신사들은 "각 투신사가 매일 매일 수익률을 공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며칠씩 지난 수치를 투자 판단자료로 삼겠느냐" 며 "협회가 공연히 돈만 들이고 헛수고만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고 한마디씩.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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