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마라톤 신기록 이봉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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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이제는 6분대가 목표입니다." '마의 8분벽' 을 깨며 한국마라톤 신기록을 수립한 이봉주 (28.코오롱) 는 본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목표는 세계최고 기록과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 한국신기록 수립에 대한 소감은.

"매우 기쁘다.처음으로 8분벽을 돌파, 한국마라톤의 새 장을 열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개인적으로 지난 한햇동안 부상으로 부진해 그동안 마음 고생이 컸다.겨울훈련이 부족해 한때 출전포기까지 고려할 정도였다.그런 대회에서 7분대의 기록을 내다니 꿈만 같다."

- 이번 대회에 대한 평가는.

"우승까지도 가능했는데 아쉽다.26㎞ 지점에서 평소 잘 몰랐던 우승자 론세로가 치고 나갔을 때 너무 안이하게 판단, 거리를 준 것이 잘못이었다."

-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떻게 훈련했나.

"지난 2월 김천 훈련에서 스피드 훈련에 주력했다.로테르담대회는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초반 질주에서 밀리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하루 15㎞를 빠른 속도로 뛰는 훈련을 매일 했다.특히 스퍼트를 위해 하루 10회씩 1천3백m를 단거리 선수들 달리듯이 달리는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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