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NCC 총무 김동완 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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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 상반기에 한국기독교 이름으로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기독교 대표단도 서울을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21일부터 4년 임기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 총무를 다시 시작하는 김동완 (56) 목사는 KNCC가 통일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개신교계의 대 (對) 북한 창구를 단일화하고 남북한 사이에 나눔과 교류를 확대해 자유방문을 얻어낼 계획이다.김목사는 또 당초 KNCC의 설립목적이었던 교회일치운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적 견해 때문에 다른 길을 걸었던 교단들도 받아들여야 합니다.보수교단의 협의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도 연합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천주교와도 일치운동을 벌여야겠지요. " 김목사는 지금의 경제난이 교회를 더욱 건전하게 가꾸는 계기가 되어달라고 기도한다.

교계에 물량주의를 부추겼던 '예수 믿어 축복받자' 는 식의 선교구호 대신 '예수 믿어 평화를 이루자' 는 구호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그리고 신자들에게는 성경 중에 '행함이 수반되는 믿음' 을 강조한 야고보서 (書) 를 더욱 가까이할 것을 권한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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