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캄보디아 대량학살 세력 처벌 강력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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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은 16일 사망한 폴 포트의 시체부검과 대량학살 주도세력의 처벌을 촉구했다.그는 "크메르 루주는 집단지도체제였던 만큼 타 목.키우 삼판 등 주요 지도자들은 범죄행위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고 처벌받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과거 크메르 루주를 지원했던 중국의 주방짜오 (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은 "크메르 루주 문제는 캄보디아 국내문제로 캄보디아 국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며 이들을 전범재판에 회부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주장했다.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 는 16일 폴 포트 사망관련 성명을 발표해 "킬링필드의 책임자들을 재판에 세우기 전에는 캄보디아에 평화가 오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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