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맥주사업 미국 쿠어스에 매각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진로그룹은 진로쿠어스맥주 경영권을 합작사인 미국 쿠어스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이에따라 미국 쿠어스는 일단 진로쿠어스맥주에 대한 합작을 청산한 뒤 제3자 입장에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쿠어스는 진로쿠어스지분 33%를 합작 당시 계약에 따라 최대 주주인 ㈜진로에 모두 넘기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쿠어스는 합작 관계를 청산한 진로쿠어스가 제3자 매각 시장에 나오면 연고권을 이용해 응찰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진로쿠어스 주거래은행이자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과 협의중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쿠어스측 지분을 ㈜진로가 외상으로 사들인 뒤 이를 화의채무에 포함시키고 쿠어스가 제3자 매각에 응찰하면 이를 매각대금 산정 때 정산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방침이다.쿠어스는 진로쿠어스 인수 지분과 인수 금액을 다음달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진로그룹 관계자는 "쿠어스측이 경영권 확보를 희망하고 있으며 51% 이상의 지분을 넘길 의향이 있다" 고 밝혔다.

이종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