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기관 우량주 '팔자'…27P 곤두박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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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500선에 막혀 급락했다.나흘간 40포인트 가까이 상승세를 보인 14일 종합주가지수는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27.26포인트 내린 467.63으로 마감됐다.

금리하락 기대감과 IMF의 경제성장 상향 전망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기대에 못미친데 대한 실망매물이 많았던데다 장끝무렵엔 투매성 물량까지 쏟아져 주가 하락폭이 깊어졌다.

기관투자가의 매물이 쏟아진 대형우량주들의 하락이 지수의 낙폭을 크게 했다.매매도 위축돼 거래량은 5천만주에 불과했다.

대.소형주 구분없이 하락세였으며 업종별로는 나무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였다.특히 7% 넘게 하락한 어업.전기기계업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동해펄프 부도설로 한계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1백70만주로 현대증권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고려증권.대우중공업.LG전자.삼성중공업 등도 1백만주 넘게 대량 거래됐다.

부활절 휴가를 끝낸 외국인들은 전자.반도체주를 중심으로 2백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개인투자자들도 1백30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반면 기관투자가는 LG전자 (우).포항제철 등을 중심으로 3백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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