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첫승…조성민-이종범 맞대결서 조성민 판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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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이 조성민과 이종범이 벌인 시즌 첫 맞대결을 이종범의 승리로 판정내렸다.선동열은 1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시즌 첫대결에서 3 - 1로 앞선 8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라 주니치의 승리 (3 - 2) 를 잘 지켜내 올시즌 처음 승리투수가 됐다.

선은 2이닝만 던졌으나 주니치가 8회에 승점을 올린데다 호투를 해 일본프로야구규정에 따라 승리투수가 됐다.선은 8회말 요미우리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9회말에도 선두 히로사와를 삼진으로 낚아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선동열은 1사 후 요미우리 신인 다카하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무라타에게 볼넷, 시미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외야플라이 한개면 동점을 허용할 위기에 놓인 선동열은 요미우리의 대타 이시이와 오도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1승2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진 4개를 빼앗은 선동열은 올시즌 첫 실점을 기록하며 방어율이 1.5로 높아졌다.

이날 조성민은 6회초 주니치 4번 고메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으나 6이닝 동안 6안타 1실점 (삼진 4.볼넷 6) 으로 호투했고 1 - 1을 이룬 7회초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조성민은 타석에서도 2루타 1개 등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종범은 조성민과 세 차례 대결을 펼쳐 볼넷 2개만을 골랐을 뿐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5타석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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