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 김정운 후계자 내정” 관측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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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3남 김정운(26)이 내정됐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1일 “지난해 김 위원장이 뇌졸중을 앓은 이후 후계자 논의를 더 늦출 수 없다는 북한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후계 논의가 본격화됐다”며 “3남인 김정운이 내정돼 후계자 추대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오극렬(국방위 부위원장)·김영춘(인민무력부장)·최익규(선전선동부장) 등 만경대 혁명학원 1~2기 생들이 후계작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운은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부인인 고영희(2004년 사망)의 2남이다. 김정운이 현재 어떤 직책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한 당국자는 “북한의 해외 공관에서 충성맹세를 받는 중이라는 첩보가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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