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때 미주지역 한인들이 사탕수수.파인애플농장에서 일하면서도 조국을 위해 독립자금을 모금한 내역과 명단이 수록된 문서가 78년만에 처음 공개됐다.보훈처는 지난 1920년 미주 한인단체인 '대한인 국민회' 가 독립자금을 모금한 내용이 적힌 '대한인 국민회 중앙총회독립운동 의연록' 을 발굴, 12일 공개했다.
자료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안형주 (安炯柱.61.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분교 재미 한인연구소 위원) 씨가 이 학교 (UCLA) 사료관에서 찾았다.자료에는 1918년 11월~1920년 6월말까지 독립자금 모금에 참여한 1천6백52명의 명단과 금액이 기록돼 있다.
모금에는 어린아이부터 농장 노동자.사업가 등이 참여해 10만7천여달러가 모였다.이중 4만6천4백여달러가 임시정부 청사 구입 등에, 나머지는 임정 외교활동 등에 지원됐다.
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