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원로들 주경기장 건설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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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002월드컵 경기장을 둘러싼 최근의 움직임에 대해 축구원로들이 나섰다.10일 서울성북동 현대 영빈관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오찬을 함께 한 축구원로 60여명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김화집 (90) 옹은 "좌절해서는 안된다.돈보다 앞서는 것은 국민들의 화합이다.이미 세계에 약속한 것을 국무총리서리가 뒤집을 수 있느냐. 신용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안봉천옹은 "꼭 2002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후손에게 자랑거리를 만들자" 며 주경기장 건립기금으로 1백만원을 내놓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몽준 회장은 "월드컵을 유치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경기장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현실이 매우 답답하고 슬프다" 며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월드컵에 대해 너무 모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차분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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