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잘 하는 비결은

중앙일보

입력

수학을 잘 하는 비결은
개념·원리 이해 → 공식 암기 → 실전 연습을

일반적으로 수학을 잘 하는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단계로 공부를 한다. 개념과 원리의 이해→공식 암기→기본 문제 유형별 훈련→실전 연습. 언젠가 서울대학교 본고사에서 이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유도해 내라는 시험문제가 있었다. 중학교3학년 상이라면 이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차방정식 문제는 잘 풀지만 기본 개념이나 원리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는 학생들이 아니었을까.

공식이나 정리의 증명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1단계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면, 2단계에서는 그 증명의 결과인 수학적 공식들을 확실히 암기해야 한다. 공식이란 곧 수학에 있어서의 기본 도구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얼마나 정확하게 암기해 필요한 때에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수학 점수가 결정되는 것이다. 3단계는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한 기본기를 닦는 과정이다. 모든 일이 기본기가 잘 되어 있어야 실수도 적고 시간이 갈수록 실력이 더 늘지 않는가?

수학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은 차분한 마음으로 기본기를 다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학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바로 이 세가지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또 실전문제를 다루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기를 충실히 닦은 학생이라면 연습이 아닌 진짜 시합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여러 가지 기출문제, 연습문제에서 나오는 문제도 찬찬히 분석해 보면 몇 가지‘기본 문제 유형’을 섞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지금도 수학을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위의 각 단계별로 자신의 공부방법과 비교해 보자.

최대호 필탑학원 이사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